
새해도 아니고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냥 뭔가 하나라도 꾸준히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서점에서 이 책을 집었다
제목부터 맘에 들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거창한 자기 계발서 제목들 사이에서 오히려
'아주 작은'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의 지은이인 제임스 클리어는 대학 시절 야구 방망이에 맞아 안면이 함몰되는 큰 사고를 겪고,
그 회복 과정에서 아주 작은 습관들을 하나씩 쌓아올려 삶을 완전히 바꾼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습관은 자기 계발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메세지가 반복된다

매일 1퍼센트씩 달라졌을 뿐인데
이 책에서 가장 유명한 개념은 아마
'1퍼센트의 법칙'일 것이다
1퍼센트의 성장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1년 동안 매일 1퍼센트씩 성장한다면 나중에는 처음 그 일을 했을 때보다 37배 더 나아져 있을 것이다.
반대로 1년 동안 매일 1퍼센트씩 퇴보한다면 그 능력은 거의 제로가 되어 있을 것이다.
처음엔 뻔한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생각해보면 습관을 만들려다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1퍼센트가 아니라 100퍼센트를 목표로 삼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매일 헬스장을 가서 하루에 1시간씩 6개월 다니겠다는 목표를 이루는 건 어렵지만 일단 운동화를 신고 문을 나선다는 계획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는거처럼

정체성 습관 기반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결과 기반 습관'과
'정체성 기반 습관'의 구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을 5kg을 빼겠다 혹은 아침 6시에 일어나겠다"처럼 결과를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저자는 "나는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 혹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다"라는 정체성을 먼저 만들고, 그 정체성에 맞는 행동을 습관으로 쌓아가라고 말한다.
금연을 하려는 두 사람에게 누군가가 담배를 권했을 때 첫번째 사람은 "괜찮습니다, 담배를 끊었어요"라고 말하는 사람과
"괜찮습니다, 전 흡연자가 아니거든요"라고 대답한 사람의 차이점을 살펴보면 작은 차이지만 이 대답은 정체성을 바꿨다는 신호라고 말하는 부분이 특히 와닿았다
자기 자신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행동만 생각할 게 아니라 스스로 바라보는 방식을 먼저 바꿔야겠다
행동 변화의 4가지 법칙
저자는 모든 습관이 신호 → 열망 → 반응 → 보상의 4단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다면 : 분명하게(신호), 매력적으로(열망), 하기 쉽게(반응), 만족스럽게(보상) 만들어라
나쁜 습관을 없애고 싶다면 : 보이지 않게(신호), 매력적이지 않게(열망), 하기 어렵게(반응), 불만족스럽게(보상) 만들어라
이 4가지 법칙이 좋았던 이유는 의지력에 중점을 두는게 아닌 환경을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에 따라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은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관점으로 바라보는게 신선했다
책을 읽고 실제로 적용해보기
> 아침 7시에 일어나기
책의 조언 그대로 거창한 100퍼센트의 목표가 아닌
1퍼센트의 습관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 쉬운 목표가 아닌가 싶었지만 책에서 말한대로 중요한 건 습관의 반복이지 완벽한 실행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보니 확실히 부담이 없으니 실천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화려한 동기 부여 문구로 가득한 흔한 자기 계발 책이 아니다
오히려 담백하고 실용적인 매뉴얼에 가깝다
"왜 나는 항상 결심만 하고 작심삼일로 끝날까"라는 질문에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했다면,
이 책이 말하는 '작음의 힘'이 의외로 큰 전환점으로 다가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읽고 나서 바로 실천할 거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거창한 인생 계획이 아니라 오늘 당장 시도해볼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 습관 하나가 쌓이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간 나의 미래를 바꿀수도 있지 않을까
* 이 글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지은이| 제임스 클리어)을 직접 읽고 실천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